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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토끼 어딨어 [어린이책과시민성]- 울산지회
 이창숙(울산)  | 2019·08·16 23:16 | HIT : 80 | VOTE : 19
《 내 토끼 어딨어 》    글/그림 모 윌렘스  살림출판사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트릭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꼬마 토끼를 친구들에게 자랑할 생각에 잔뜩 부풀어 유치원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유치원에서 꼬마 토끼와 똑같이 생긴 토끼가 소냐의 손에 있었죠. 소냐와 하루 종일 자기 토끼가 더 낫다며 토닥거리다 선생님께 토끼마저 빼앗기고 맙니다. 집에 돌아오기 전 토끼를 돌려받지만 잠자리에 들어 문득 토끼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새벽에 토끼가 바뀌었다며 울부짖은 딸을 위해 아버지가 소냐네 전화를 하려는 순간 먼저 전화벨이 울립니다. 그리고 토끼를 찾으러 나가게 되죠. 자신의 토끼를 찾은 소냐와 트릭시는 하루 종일 다툰 것도 잊고 토끼가 없어졌을 때 걱정된 마음이 같았다는 것에 마음이 통함을 느끼고 다음날부터 소냐와 트릭시는 단짝이 됩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새벽에 고작 인형 하나 때문에 다른 사람의 집에 전화를 하거나 방문하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힘들 것이다. 사실 어른들에게 바뀐 토끼인형을 되찾아 주는 일은 아주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당장 아이가 잠을 푹 자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그러나 어른들의 눈에는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있다. 이 책에 나오는 트릭시나 소냐의 아빠는 꼬마토끼가 대체 불가능한 존재라는 것을 이해했고 제 시간에 자는 것과 같은 문제보다 꼬마토끼를 찾는 문제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공감해주었다. 새벽이라는 시간에 얽매이기 보다는 아이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무시하지 않고 아이들의 세계를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인정해주고 있다.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토끼인형을 잃어버렸다가 결국 새벽에야 되찾은 바로 그 소동 이후에 트릭시와 소냐는 "네 꼬마토끼를 찾아서 기뻐!"라고 똑같이 외친다. 어른들의 눈엔, 둘다 똑같아 보이건만 아이들은 어떤 것이 자신의 것인지 어떤 것이 친구의 것인지를 철저하게 구분한다. 그런데 트릭시와 소냐는 자신의 토끼인형을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다. 겉모양이 비슷하게 생겼더라도 내 꼬마토끼는 "나에게" 다른 토끼인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존재"라는 것이다. 상대방의 인형과 자신의 인형이 비슷하게 보여도 그 꼬마토끼가 자신에게 주는 의미는 절대로 동일할 수가 없다. 이것을 깨닫고 소냐와 트릭시는 마음의 여유를 찾았고 내 토끼인형이 나에게 소중하듯이 친구의 토끼인형도 친구에게 소중하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친구의 인형도 소중하게 다뤄주기 시작했고, 또 친구를 소중하게 대하기 시작했다. 토끼 인형 헤프닝을 겪으며 아이들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장면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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