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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꼬리> 조수경 지음/ 한솔수북
 주채영(광진)  | 2015·05·18 23:19 | HIT : 1,041 | VOTE : 220
<내 꼬리> 조수경 지음 / 한솔수북

책을 읽고 나니, 내 눈앞에 내 꼬리가 보였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나의 불안이 눈앞에 꼬리로 붙어있었다.
나의 영향을 받고 나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아이는 나의 꼬리로 느껴졌다.

타인을 의식하여 생기는 불안 바로 열등감 일 것이다.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열등감에 빠지게 한다.
‘나’ 자신의 고유함과 ‘나 다움’에 대한 인식 없이 어떻게든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기준으로 삼고 그와 비슷하지 다른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보인다.
다양한 사회적인 상황 속에서도 나에 대한 깊은 관심보다는 타인들에 시선에 더 주목하게 된다. 이에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린 나는 ‘나’ 자신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방법조차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들면, 지금 나의 감정상태가 무엇인지 알아채기, 그 감정의 이름 붙이기, 그러한 감정이 생기게 된 원인이나 과정을 인식하고 대처하기 등...
순간순간 ‘나’에게 생겨나는 감정들은 그냥 흘려보내지고 ‘나’에게 남아있는것은 타인의 목소리뿐이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커가고 있다면...
부모님에게 선생님에게  잘함, 못함을 평가받고 능력을 비교당하고 등급을 판정받고...
결국엔 아이들도 스스로를 타인과 비교하고 있다.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어나가느라 너무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 자신의 감정과 욕구, ‘나’다움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 없이 부모의 치밀한 계획과 의도에 맞춤되어가고 있는 아이들.

자기인식에는 자신의 감정인식이 첫 번째 단추라는 생각이 든다. 불안함이 어떤것인지, 수줍으면 어떻게 하고 싶은지, 부끄러워서 어떻게 했는지, 무서운것은 무엇인지, 걱정되는 마음이 있는지, 화가 날 때 왜 그런건지, 어떨때가 행복한지, 뭘 할때가 편안한지...

아이들이 자기 마음을 알게 해 주자.
그렇게 되려면 엄마도 있는 그대로의 자기 마음을 스스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의 마음이 읽힌다.

♥사랑하는 환희에게
엄마도 꼬리가 있단다.
그 꼬리는 커질때도 있고 작아질때도 있지만 거의 항상 엄마에게 붙어있단다. 누구에게나 걱정거리나 무서운것, 두려운것이 있어 마음이 기분 나쁘게 일렁거릴때가 있단다. 엄마는 그 기분 나쁘게 흔들리는 마음이 꼬리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꼬리를 완전히 없애버릴 수 없다는것도 알게됐어. 그래서 엄마는 걱정스러움과 불안함을 모두 담고 있는 엄마꼬리를 잘 보살펴주기로 했어.
어짜피 엄마 꼬리이니까 쓰다듬어주고 보듬어주고 토닥토닥해줘서 예쁘게 잘 붙이고 다니려고 해. 우리 환희도 엉덩이에 붙은 꼬리가 있으면 친절하게 대해주고.. 혹시 다른 친구들의 꼬리나 수염, 뿔, 길쭉한 귀를 발견하게 되면 예쁜 눈으로 봐줬으면 해.

ps. 솔직히 엄마는 환희가 엄마꼬리를 더 크게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것 같아. 하지만 그건 엄마 마음속에서 생긴 불안감 열등감이지, 예쁘고 예쁜 우리 환희 때문인것이 아닌데 말이야. 그래서 결국엔 우리 환희에게도 꼬리를 만들어준 엄마를 용서해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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